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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2020년 10월 24일 - 9:28 오전 (+09:00)

코로나에 미국 헬스케어 시스템 "휘청"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5-02 08:38
조회
22



소형병원 재정 위기, 30-40% 파산 위험 경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겪는 병원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보도했다. 돈이 있는 주요 병원과 재정 상태 악화를 겪고 있는 나머지 병원들이다.

미국이 헬스케어에 쏟아붓는 돈은 연간 약 3조6000억 달러로 자체 GDP의 약 17%,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이 돈을 쏟는다. 물론 높은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에 비롯한 것도 있지만 헬스케어 시스템이 터무니없이 비싸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병실이 차고 의료진 자체가 개인 보호 장비(PPE)도 없어지며 일부 병원들이 곤혹을 치르며, 환자도 환자지만 병원 재정 상태 때문에 병실 분위기는 암울해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에 PPE가 없어 가운 대신 비닐 봉지를 껴 입은 의료진, N-95 마스크나 아예 마스크가 없어서 손수건을 입에 두른 의료진의 모습 등의 일상적으로 말도 안되는 모습도 심상치 않게 보인다.

한편 모든 병원이 이런 것은 아니다. 잘되는 병원들은 더 잘되며 일부 오픈 예정 시설들을 미리 개장했다. 펜실베니아주에서 50억 달러의 순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펜실베니아 대학교 병원은 4월에 500만 달러를 써 200개의 의료침상을 구비한 병동을 개설했으며, 조지아주의 피드몬트 헬스케어도 하반기에 오픈 예정이었던 마커스 타워를 임시로 지난달 13일에 오픈해 집중치료를 위한 64개 병상 이외에 68개의 일반 병상, 총 132개을 제공했다.

하지만 순자산이 없고 그렇다고 해서 돈과 헬스케어가 없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병원에 찾아온 사람들을 돌려보낼 수 없는 작은 병원들의 문제점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지난달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20%가 ‘파산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추정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후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그 수치가 30-40%로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퍼지기 시작한 초창기 3월 중순에 다니 아스키니씨가 병원비로 3만 4927.43 달러를 청구 받았다고 지난 3월 19일 타임즈지가 보도했는데, 의료보험이 아예 없는 환자들 경우 이런 액수를 우선 병원이 부담한다. 환자 3명이 의료보험이 없으면 병원은 약 10만 달러를 부과하는 것이다.

조지타운 교수이며 헬스케어 스페셜리스트인 에드윈 파크는 “이전부터 있었고 지금 위협이 되는 시골 병원의 폐쇄는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처리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2년간 무보험자의 증가는 우리가 지금의 위기 상황을 헤쳐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다”라며 미국 헬스케어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희승 기자 hsyang.kyle@atlantachosun.com